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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s life/주저리주저리

무기력증, 의욕 상실 그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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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나는 내가 맘 먹고 무언가를 했을 때 못할 거란 생각을 해본적이 거의 없다. 정말 어떤 능력 상의 한계 같은 것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이는 자만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안전하게만 살아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둘 다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엇이든 곧잘 해냈었다. 공부도 항상 상위권이었으며 운동, 음악 등 학생 때 접할 수 있는 활동들은 다 잘했었다. 하지만 이는 학생 때 접할 수 있는 활동들일 뿐이고, 이제는 성인이고 사회 속이며 잘해야만 한다. 내가 잘해왔던 것들은 극최상위권이 아니라면 그저 취미일 뿐이다. 

 

방학 동안 미리 다음 학기의 수업들을 예습해보려 했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은 이제는 너무나 어려워졌다. 무언가에집중하고 몰두하는 것이 예전만큼 쉽지가 않았고 그만큼 이해가 더뎌졌으며 의욕도 자연스레 상실되었다. 그럼 결국 핸드폰에 손이 가고 유튜브, SNS.같은 것에 부질없이 시간만 보내다 정신 차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잘하면 하는 것이 재밌고 못하면 하기 싫다. 잘하는 것만 할 수 없고 못하는 걸 다 피해갈 순 없다. 무기력증 같은 것이 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 있다. 이때까지 안해봤던 것, 어려운 것들을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 이 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그 사실 자체를 인정하고 나 자신을 끝까지 믿어보기로 했다. 나는 무엇이든 잘해왔었고 빠르게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조금 어렵고 힘들어보여도 마지막까지 한다면 마무리 해낼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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